Keychain
2025

                                                 





2025 F/W  K-001

흙과 돌 | 2025
50X70mm


그림조각은 하나의 평면 이미지를 해체하고, 
서로 다른 매체로 분산시키는 작업이다. 
그동안 수집해 온 기호와 이미지들은 하나의 포스터 안에서 
새로운 질서를 이루고, 다시 조각난 채 도자기 위에 
실크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원본의 일부는 평면에 남고, 일부는 도자기라는 입체 매체로 이동하면서 
하나의 이미지가 서로 다른 물성과 맥락 안에서 존재하게 된다. 
장식적인 키링의 형식은 이러한 '그림의 조각'을 일상의 사물처럼 
가볍게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작업을 통해 의미를 깊이 해석하거나 상징을 부여하기보다, 
이미지가 조각나고 이동하며 새로운 형태를 획득하는 
과정 그 자체에 주목한다. 
도자기는 진지한 조형물이라기보다 
하나의 이미지 조각으로 존재하며, 
관람자는 그것을 장식품과 작품 사이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경험하게 된다.


Ceramic vase
2022


                           





2022 F/W  CV-001

흙과 돌과 구슬 또는 실 | 2022
100X150mm

나에게 협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매체가 만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작업은 도자기와 실, 패브릭, 비즈가 하나의 형태 안에서
각자의 물성을 유지한 채 공존하는 실험이다.
단단한 흙과 유연한 실, 반짝이는 비즈는 서로 대비되면서도
하나의 조형을 완성한다.
도자기에 구멍을 내고, 가마에서 수축하는 크기를 계산하며
다른 재료와 연결될 자리를 설계하는 과정은 작업의 핵심이다.
이러한 결합을 통해 도자기를 전통적이고
무거운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친근하고 유쾌하며 동시대적인 감각을 지닌 매체로
확장하고자 했다.
화병시리즈는 쓰임과 무쓰임, 공예와 오브제의 경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협업의 결과이다.



제작도움 | 노홍숙








fabric
2026


                                                 





2026 S/S  F-001

천과 먼지| 2026
1.5X1.5m

비즈 도자기에서 출발한 물성 실험이다.
도자기의 형태를 유지한 채 재료를 패브릭과 솜으로 바꾸면서,
단단했던 조형은 부드럽고 유연한 존재로 변한다.
도자기는 쉽게 손을 뻗기 어려운 대상이라면,
패브릭은 자연스럽게 만지고 기대게 되는 대상이다.
이러한 감각의 차이가 작품과 관람자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탐구하고자 했다.
어쩌면 이 오브제는 특별한 쓰임을 갖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로 그 무용성 속에서 재료가 바뀌며 생성되는
감각과 경험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작품은 하나의 형태가 서로 다른 물성을 만나며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이자,
앞으로 이어질 패브릭 작업을 위한 출발점이다.


제작도움 | 서채원(서비주)





Silkscreen Print2026

                                                 





2026 S/S  S-001

Silkscreen | 2026
841 × 1189 mm

비즈 도자기 조형 작업의 형태를 평면으로 확장한
실험적 실크스크린 포스터이다.
입체 조형에서 사용된 비즈 형태와 구성을 그대로 차용하되,
도자기의 물성을 종이 위의 이미지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조형 언어를 다른 매체로 번역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도자기는 입체적인 볼륨감과 고유한 질감을 지니는 동시에
파손의 위험과 보관의 제약을 가진다.
반면 포스터는 평면 매체로서
보다 가볍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소장하고 감상할 수 있으며,
공간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제작은 실크스크린 기법을 사용하였다.
잉크가 중첩되며 만들어내는 색의 밀도와
미세한 어긋남, 손작업 특유의 흔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실크스크린만의 물성과 인쇄의 감각을
작품 안에 담아냈다.
이 포스터는 도자기 작품을 단순히 복제한 결과물이 아니라,
조형의 형태를 평면 매체로 다시 해석한
또 하나의 독립적인 확장 작업이다.
도자기 작업을 보다 일상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제작도움 | 강수정(부기할리)










vedio
2026


                                                 





2026 S/S  V-001

vedio, AI | 2026
1080dpi,  약 4분


실제 비즈 도자기 조형을 원형으로 삼아
AI 생성 기술을 통해 움직임을 부여한 영상 작업이다.
고정된 형태는 생성과 변형을 반복하며
새로운 이미지로 이어지고, 물질로 존재하던 조형은
시간과 움직임을 가진 디지털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AI가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변화는
도자기의 물성을 또 다른 시각 언어로 번역하며,
조형과 영상, 공예와 디지털 매체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실험으로 확장된다.





Beads ceramic
2024


                                                 










2024 S/S  BC-001

흙과 돌과 구슬 | 2024
15 x 15 cm

도자기의 가장자리 전체를 따라 비즈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결합하여 완성한 입체 조형 작품이다.
서로 다른 크기와 색을 가진 비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도자기의 단순한 형태에 리듬과 장식을 더하고,
기능적 오브제와 조형물의 경계를 탐색한다.
기물 내부에는 흑백의 안료를 흘려
자연스럽게 번지는 마블링 효과를 구현하였다.
의도적으로 통제와 우연을 함께 담아낸 표면은
유약이 흐르고 섞이는 과정에서 매번 다른 무늬를 만들어내며,
동일한 형태 안에서도 단 하나뿐인 풍경을 형성한다.
차갑고 단단한 도자기와 투명한 비즈의 대비는
서로 다른 물성을 하나의 조형 안에서 공존하게 한다.
기능을 위한 그릇이 아닌 장식성과 조형성을 강조한
오브제로 확장되며,
공예와 장신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제작도움 | 최소희(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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